침체된 내수 살리기 안간힘…유통가 설 설물 사전판매 전쟁

입력 2019-01-06 16:06:38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설 선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알뜰 찬스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설 선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알뜰 찬스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해가 바뀌면서 대구 지역 유통업계가 설 대목 특수 잡기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행사 등을 통해 어떻게해서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물세트 대량판매가 많은 설 명절은 유통업계가 매출 실적을 끌어올리기 가장 좋은 시기로, 각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연말부터 일찌감치 명절선물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을 통하면 대백 식품매입팀 바이어가 발굴한 우수 로컬 선물세트와 건강·주류·가공식품은 최대 40%, 청과·정육·수산은 최대 2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대백의 사전예약 행사는 매년 선물을 대량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의 알뜰구매 찬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명절에 집중되는 선물 택배 전쟁으로 인한 배달사고를 사전 예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미리미리 준비해 원하는 날짜에 안전하게 배송받을 수 있다.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전국 무료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도 10일까지 각 점 식품코너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전예약 취급품목을 지난해보다 10품목 늘려모두 200여개 품목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임한호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팀장은 "청탁금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보다 35%이상 대폭 확대했다"며 "특히 명절 대표적 인기 상품인 한우는 15%, 굴비·청과 20%, 곶감·건과 2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특히 건강 선물세트는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10여명의 전문 상담팀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기업 및 단체 주문 고객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일부터 '설 상품권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상품권 패키지 금액대는 500만원부터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세트로 구성돼 있다. 현금으로 구매하면 1%에서 최대 3%까지, 법인카드 결제 시(체크카드 포함)에는 최대 1%까지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1일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해 오는 17일까지 총 28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예약행사를 펼친다. 총 25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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