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84%, 실제 분양 물량은 올해(2만가구) 보다 적을 듯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은 최대 3만3천여가구로, 역세권 개발이 활발한 '동대구', '서대구' 권역이 지역 분양시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에서 발간한 '2018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구에서 분양 가능한 물량은 최대 36개 단지 3만3천389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 3만1천23가구)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동대구에일린의뜰, 성당 태왕아너스를 비롯한 9개 단지, 5천197가구(15.5%)에 그친다. 지역주택조합 3곳을 비롯한 27개 단지 2만8천192가구(84.4%)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애드메이저는 경기에 민감한 재건축·재개발 물량 특성상 실제 분양은 지난해 수준(2만가구)이거나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대구 분양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동대구', '서대구'를 꼽았다. 우선 신세계백화점 개점 이후 KTX동대구역,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동대구역세권 분양이 급증할 전망이다.
동시에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서구도 주목받고 있다. 서대구고속철도역 개발, 대구산업선철도 신설,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 신설 등의 호재로 평리동 중심의 대규모 뉴타운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동·서간 대구 도심 재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구별 분양 예정 물량은 최대 기준 서구가 8천207가구(26%)로 가장 많다. 이어 남구 5천401가구(17%), 달서구 5천136가구(16%), 동구 4천775가구(15%), 중구 2천631가구(9%), 달성군 2천489가구(8%), 수성구 2천64가구(7%), 북구 620가구(2%) 순이다.
조두석 애드메이저 대표는 "동·서간 역세권 개발이라는 빅 이슈가 대구 도심에 새로운 주거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심에 인접하면서도 그간 저개발·저평가 됐던 서구 지역이 차세대 새로운 도심 주거지로 부각될 것인지가 관심사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은 36개 단지, 2만902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4천824가구 대비 4.3배에 달한다. 2014년(2만3천241가구) 이후 4년 만에 대구 지역 20년 평균 분양 물량(1만3천233가구)을 초과했으며, 최근 10년간 2014년 이후 두 번째로 2만 가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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