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잠든 공주
특종을 꿈꾸는 기자
흑백의 로마 시내 풍경
EBS1 TV 세계의 명화 '로마의 휴일'이 5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모국(某國)의 공주 앤(오드리 헵번)은 빡빡하고 통제된 공식 일정으로 유럽 순방 중이다.
친선대사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그녀는 일정에 싫증이 난다. 결국 로마에 도착한 후 숙소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그러나 탈출 전 복용한 수면제로 어느 벤치에 쓰러져 잠들어 버린다. 앤 공주를 발견한 것은 파견 나온 미국 기자 조 브레들리(그레고리 펙)이다. 조는 앤이 공주라는 사실을 알고 특종을 잡을 꿈에 부푼다. 둘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로마의 관광지를 돌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둘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현실을 깨달은 앤 공주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조 역시 순수한 앤 공주에게 이끌리는 마음에 특종 기사를 포기하기로 한다
영화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요청으로 현지에서 촬영됐다. 미국 영화 중에서는 최초로 모든 촬영이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다. 제작비를 줄이려고 흑백 필름으로 제작되었고 여주인공도 신인으로 캐스팅하게 했다. 매력적인 스토리에 로마의 멋진 풍광이 더해져 한층 더 완성도를 높였다. 이 영화로 오드리 헵번은 할리우드 스타에 오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팬들에게 여전히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하루 동안 두 남녀가 로마 시내를 구경하는 스토리로 영화에 나오는 곳들은 대부분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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