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개 단지 4천73가구 분양대전, 사상 최대 공급 물량
대구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역대급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더 위축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건설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3일 현재 1월 대구 공급물량은 7개 단지 4천73가구에 달한다. 4일 죽전역 동화아이위시 392가구를 시작으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 575가구 ▷방촌역 태왕아너스 256가구 ▷죽전역 신세계 빌리브 552가구 ▷동대구 에일린의 뜰 703가구 ▷국가산단 모아미래도 704가구 ▷국가산단 대방 노블랜드 891가구가 1월 분양 대기 중이다.
이 같은 분양 러시는 1월 물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역 분양업계의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5년 간 대구에 분양한 1월 물량은 ▷2015년 1천695가구(4개 단지) ▷2016년 1천398가구(2개 단지) ▷2014년 996가구(1개 단지) ▷2018년 420가구(2개 단지) ▷2017년 0가구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 1월 분양 물량은 2017년 한 해 공급량(4천800가구)과 맞멎는 수준이다. 대구 분양시장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연초 분양 러시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보통 분양시장은 새해 첫 달 숨고르기에 들어가가지만 올해는 변수가 잇따랐다.
우선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과 청약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 단지가 분양을 연기했다. 여기에 정부 규제와 추가 금리 인상으로 전국 부동산시장 침체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연초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분양 성적표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린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난에 시달리는 도심 분양은 여전히 청약 경쟁이 불붙겠지만 외곽 택지지구는 공급 과잉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구 분양물량은 상반기에 몰리고, 상반기 성적표가 하반기 물량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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