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정 공격당하는 문재인 대통령, 경제인 만나는 일정 연이어 잡아놔

입력 2019-01-03 17:10:21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N15 전문 랩을 방문, 스타트업 기업 아티슨앤오션이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3D 모델링 출력을 통해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 내 N15 전문 랩을 방문, 스타트업 기업 아티슨앤오션이 스마트폰을 연동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3D 모델링 출력을 통해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달 중순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지방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화를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대화에 앞선 7일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벤처기업 인사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신년회에서 대통령이 한 말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경제활력을 찾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정책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성격의 모임"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타운홀 미팅 형식이라고 한 것은 좀 더 격의 없이 자유롭게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편하고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중순 대기업 인사들과 만남에서는 삼성·현대기아차·LG·SK·롯데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초청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아직 누가 올지 결정되지 않았는데 이른바 대기업이라는 곳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초청 명단은 대한상의가 중심이 돼 짜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이 조금 넘은 2017년 7월 말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대한항공·CJ 등 14대 그룹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이틀에 걸쳐 호프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했다. 당시 오뚜기가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초청됐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경제 챙기기 일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창작 활동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에 나섰다.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게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이다.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개인도 3D 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빠르게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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