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흐지부지되면서 입지로 선정된 구미 선산읍 노상리 일명 뒷골 일대가 14년째 방치되고 있다.
구미시는 2005년 10월 선산읍 노상리 일대를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입지로 선정하고 30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65만3천950㎡ 규모에 수영장, 축구장, 사격장, 사계절 썰매장, 골프장(9홀), 서바이벌게임장, 다목적 광장,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 종합레저스포츠타운을 2015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노상리 일대는 당시 다른 후보지에 비해 국공유지(61.6%)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평당 토지 가액도 15만원대로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 최종 후보지로 선택됐다.
시는 2007년부터 이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기 시작해 2010년까지 사유지를 모두 매입하고, 묘지 30기도 이장을 마쳤다. 또 2010년 7월 노상리 일대 부지를 보전관리 지역과 농림지역에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유원지) 지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후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흐지부지되며 더는 진전이 없었다.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선산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희망도 사라져 갔다.
선산 주민들은 "시군 통합 이후 선산군청이 폐쇄되면서 선산지역 인구가 절반이 줄었다. 노상리 일대는 한때 금오공과대학교가 이전해 오기로 했다가 무산됐다"며 "선산 발전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종합레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선산은 더욱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이 사업이 10여년 동안 여러 부서를 거치다 보니 현재 담당부서가 없는 상태가 됐다고 해명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뒤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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