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중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1% 넘게 하락해 2,01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52%) 내린 2,01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이 무너진 지난해 10월 29일(1,996.05)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41%) 오른 2,036.70으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12월 중국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전월의 50.2보다 낮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약세로 돌아섰다. PMI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억원과 3천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7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3.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3.23%), 현대차(-3.80%), LG화학(-2.88%), POSCO(-2.47%), 삼성물산(-1.4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6.28포인트(0.93%) 내린 669.37로 마감했다. 지수는 2.95포인트(0.44%) 오른 670.83으로 개장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억원과 1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3.72%)와 신라젠(-0.14%), CJ ENM(-2.67%), 포스코켐텍(-5.65%), 에이치엘비(-4.51%) 등이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면서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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