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달삼(1881~1952)은 생존 당시 포항지역에서 '산에는 산삼, 바다에는 해삼, 육지에는 달삼'이란 말이 돌 정도로 해학가로 명성이 높았던 기인이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 6'25전쟁을 거치는 암울한 시기에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고 사람들에게 낙천적 인생관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했다.
이 책은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인 지은이가 20여 년 전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를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수집하고 정리한 것으로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봉이 김선달 빰치는 듯한 일화들이 신선하다.
모두 4부로 구성된 내용 중 특히 2부에 소개된 권달삼의 일화 40편은 편마다 한편의 코미디 같은 이야기들로 해학과 기지, 풍자가 넘쳐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어 3부는 권달삼 전설에 대한 연구 논문이며 4부는 1990년대 제보자들로부터 녹취한 자료 55편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187쪽, 비매품. 054)24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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