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7일 국내 완성차 생산량 감소,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방안을 밝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관계부처 합동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지원 방안의 핵심은 ▷금융지원 ▷수출판로 개척지원 ▷미래자동차·전통산업 연구개발(R&D)분야 등 세 가지로 압축된다. 최근 대구시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건의된 내용들이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대환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단기 유동성 극복 지원을 위해 자동차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신설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자동차 업계 금융지원을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270명에 대한 고용지원금 50억도 마련했다.
자동차부품기업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타깃 국가를 선정, 1대1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맞춤형 시장 개척단)도 제공한다.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성과를 끌어올리고, 해외 전시회 지원과 해외 바이어 발굴·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차 산업이 각광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된 기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단계별 R&D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형으로 순차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이런 전통산업·뿌리산업 고도화 지원을 위해 ▷연비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한 고효율 클린변속시스템 개발 ▷차량 전장화, 스마트화 추세에 대응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전용 플랫폼 구축 ▷고성능 공구 소재 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위한 첨단공구 기술고도화 사업을 지원한다. 대구 남구 자동차골목에 튜닝을 지원하는 센터 구축도 신규사업으로 정부에 가능성을 타진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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