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도입 사상 첫 여군 정비중대장 보임

입력 2018-12-27 15:30:03 수정 2018-12-27 15:30:05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27일 F-15K 도입 이후 최초로 여성 정비중대장 2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선지형 대위, 박은아 대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공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27일 F-15K 도입 이후 최초로 여성 정비중대장 2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선지형 대위, 박은아 대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공

국군의 주력 전투기 F-15K가 도입된 지 13년만에 처음으로 여군 정비중대장이 탄생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122대대 소속 박은아(27) 대위와 102대대 소속 선지형(26) 대위를 정비중대장직에 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비중대장은 배정된 항공기 정비와 무장지원을 감독하고, 정비사들의 안전까지 관리해야 하는 중요 직책 중 하나다. 지난 2005년 공군에 F-15K가 도입된 후 여군이 정비중대장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위는 한국항공대 학군사관후보생 41기로, 임관 당시 전체 후보생 중 3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해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 대위는 공군사관학교 63기로 임관해 지난 10월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훈련에 군수팀원으로 참가하는 등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보여줬다.

박 대위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진다. 중대원들과 함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 대위도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만큼 최고의 중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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