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내가 은퇴 후 스스로 정해 둔 생활신조 세 가지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즉 "걸어라, 웃어라. 읽어라"이다"
이 책은 전 포항공대 명예교수이며 시인이자 수필가인 지은이 김원중이 필생의 작품을 수필집으로 엮은 것으로 노교수가 80여년 인생에서 맺은 아름다운 인연을 회고하는 글이다. 무엇보다 지은이는 조건 없이 남을 돕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했다. 도움은 노력해서 되는 일이 아닌 그냥, 돕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어떤 힘, 또는 더 큰 마음이 뒤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노교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는 잠언이 이 책에 담겨있다. 지은이는 어릴 때 소년 가장으로 중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는 역경을 한결같이 걷고 웃고 읽으며 세상을 버텨왔다. 후유증으로 한 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지만 한 손으로 세상을 버티는 해학의 내용이 담긴 에세이다. 262쪽, 1만3천800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