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새해에도 새바람 행복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구 여러 바퀴를 돌겠다"

입력 2019-01-02 00:30:00

취임 6개월 간 4만㎞ 이상을 밤낮없이 달려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취임 6개월 간 4만㎞ 이상을 밤낮없이 달려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년을 '경북 4년 운영 계획'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는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 제공

"41,656km"

취임 6개월 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새바람 행복경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달려온 거리다. 지구 둘레가 약 4만km 임을 감안할 때 꼬박 지구 한 바퀴를 관용차로 달린 셈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취임식을 대신해 열었던 직원 조회에서 "도지사부터 운동화가 닳도록 현장을 누비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새해에는 더 큰 발걸음을 디디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변해야만 산다는 절실한 신념을 끊임없는 노력과 과감한 도전으로 이어나가 새로운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날 경북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2019년은 잡아위원회를 통해 도민과 함께 만든 경북 4년 운영계획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 소멸, 경제 침체의 늪은 비단 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농촌의 도시화를 더욱 확장시켜 일자리 문제와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경북에서 해결해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파격적 인센티브와 함께 정주 여건까지 고려한 맞춤형 기업 유치 전략으로 침체된 구미, 포항 공단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재임 기간 역점 사업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세계로 뻗어가는 경북의 문화관광 시대를 열고 성공적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지역인 데다 국내 등록 세계문화유산도 전체 13종 중 4종이 경북에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자원이 많다는 것.

'실용', '애민', '미래' 등 2019년 경북 예산의 큰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군더더기 사업을 대폭 줄이고 도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는 독자적인 사업들에 예산을 배정했다"며 "민선7기 슬로건처럼 행복경북을 향한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경북 중흥의 원년이 되도록 짜임새 있는 예산 운용을 하겠다"고 했다.

경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들었다. 지방의 고질병인 인구 감소, 경기 침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데 특효약이 일자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도는 기업 투자 유치 20조원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구성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융복합 신성장산업 집중 육성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해서도 온종일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는 한편 농촌에서도 양육을 위한 안정된 소득이 보장되는 농촌월급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열릴 통일시대와 관련, 이 지사는 "통일시대는 경북에겐 새로운 기회"라며 "현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 중 환동해 경제협력벨트의 핵심이 바로 동해안이다. 북한과 러시아로 연결될 육상, 해상로를 구축해 신북방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경주와 개성 혹은 평양을 연계한 문화엑스포 개최 등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교류를 북한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시에 새마을 사업, 산림녹화 사업, 종자사업 등 경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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