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베트남이 내년 1~2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축구 평가전을 치른다.
장소는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8시 45분부터다. SBS스포츠 단독 생중계.
현재 두 국가의 평가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두 국가의 아시안컵 선전 가능성을 두고도 관심이 쏠린다. 12월 20일 발표 피파랭킹 기준, 북한의 피파랭킹은 109위, 베트남의 피파랭킹은 100위이다. 숫자만 보면 분명 녹록치 않아 보인다.
◆109위 북한 침체기? 아시안컵 사우디 벽 넘어야
북한 축구에 대해서는 한국, 일본, 중국과 함께 동북아 축구의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늘 관심이 쏠린다. 특히 북한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브라질에 맞서 선전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축구는 별다른 주목할만한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 머물렀다.
다만 한광성(이탈리아 페루자), 정일관(스위스 루체른), 박광룡(오스트리아 창 폴텐) 등 최근 늘어난 유럽과 일본 등 해외파 선수들의 잠재력이 아시안컵을 계기로 터져나올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북한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속했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를 비롯해 4년 뒤인 2022 월드컵 개최국이자 최근 축구에 대한 투자가 상당한 카타르 등 만만찮은 상대들임은 분명하다.
◆100위 베트남 올해 탈동남아 행보…아시안컵은 죽음의 조
베트남 축구는 올해 탈동남아 행보를 밟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4강에 들며 선전했고, 지난 스즈키컵에서도 우승하며 동남아 맹주임을 각인시켰다. 이어 내년 아시안컵에서는 아시아의 축구의 양축인 동북아와 중동의 벽도 뛰어넘을 기세다.
베트남은 아시안컵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소속됐다. 이 조에 대해서는 강호 이란, 이라크와 다크호스 베트남이 만남으로써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별예선 중동 모래바람 극복할까?
아울러 북한과 베트남 둘 다 중동 3팀과 조별예선을 치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회가 중동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만큼 중동 국가들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아시안게임 축구에서도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였던만큼 동남아팀들이 선전한 바 있다. 한국을 꺾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일본을 꺾은 베트남이 그 중심에 있었다.
아시안컵에서는 모두 6개 조 1, 2위에 2장씩, 그리고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팀에 1장씩 16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이 돌아간다. 북한과 베트남 둘 다 1위(사우디와 이란 몫)는 넘보기 어렵고, 대신 2위 또는 3위에 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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