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두 달간 수사에도 소속 직원 2회 조사가 전부”
검찰 “절차대로 진행 중”
대구은행 부패청산시민대책위(이하 부패청산대책위)는 24일 성명을 내고 대구은행 이사회 김진탁 의장에 대한 검찰의 늑장·부실 수사를 규탄했다.
부패청산대책위는 지난 10월 대구은행 이사회가 박인규 전 행장이 구속된 중에 급여를 지급한 사실을 들어 김 의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전 행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구속됐고, 대구은행은 구속된 뒤에도 3개월 동안 급여 등 명목으로 4천여만 원을 지급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이사회는 지난 7월부터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부패청산대책위는 "최근 대구지검에 문의해보니 검찰은 대구은행 이사회 직원들을 두 차례 불러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이 전부였다"며 "2개월이 지났음에도 사건의 책임자인 의장을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의 배임 혐의는 대구은행 이사회뿐만 아니라 금융지주 이사회에도 있다"며 "이들도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진행 상황을 확인해줄 수 없다.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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