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등촌동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살인자 아빠'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정보를 세 딸이 온라인 상에 공개했다.
세 딸은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는 살인자인 아빠 신상 공개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고 어머니 이모(47) 씨를 살해한 범인인 아버지 김모(49) 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세 딸은 글에서 "오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라면서 "살인자(아버지)가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했다고 하더라. 이에 또 한 번 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 딸이 '살인자 아빠'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한 것은 사법 당국의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세 딸 중 둘째인 김모 씨는 "제가 두려운 건 명예훼손 소송이 아니라 살인자가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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