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예산 129억원 수성문화재단, 전반적인 점검 필요"

입력 2018-12-21 16:12:47

김성년 수성구의원 지적… "성장에 걸맞게 운영되는지 의문"

대구 수성구청이 운영하는 수성문화재단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수성구의회에서 나왔다.

20일 김성년 수성구의원에 따르면 수성구청 감사실은 지난 6월쯤 수성문화재단의 2016년, 2017년 업무처리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91건의 지적사항이 나왔고, 추징 등 재정상 조치와 신분상 조치도 각각 5건, 8건에 달했다. 2016년 종합감사와 비교하면 지적사항이 65건에서 91건으로 40% 늘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수성문화재단은 수성아트피아, 범어도서관 등을 관리·운영하며 한 해 집행 예산만 129억원에 달한다.

감사실은 ▷수의계약 과정에서 비교견적서를 제출하는 않는 등 지방계약법이 정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점 ▷예술아카데미 강사 초빙 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출장계획서와 출장복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 사항으로 꼽았다.

수성문화재단은 최근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인 공연자의 소득세 7천만원을 누락해 세무당국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 구의원 "지난 몇 년간 수성문화재단의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해왔지만, 성장에 걸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매년 똑같은 지적이 반복되고 있는 점에 대해 구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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