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이철우 지사, 1년뒤 냉정히 평가하겠다"

입력 2018-12-19 16:27:17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이 19일 오전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지방의원을 부하 취급한다면서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고, 최근 한국당의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이르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장경식 의장은 19일 오전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당의 인적 쇄신에 대해 "지방의원이 중앙당 평가 하는 게 외람된 일이지만 이걸 가지고 한국당이 바뀌었구나! 인식해 주는 국민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장 의장은 "국민들 눈높이를 맞추는 쇄신은 내후년 공천 때가 완성판이라고 봐야 안 되겠느냐. 이번은 시작단계지 않느냐"고 했다.
또 "시도의장협의회에 가면 저하고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두 사람만 한국당이다. 정치 지형이 바뀌었는데 중앙에 가면 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하 취급하고 있다. 당신들이 헛발질해서 우리까지 이렇게 만들어 놓고 뭐 하는 짓이냐고 했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해서 장 의장은 "6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어떤 성과를 냈는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 지금 6개월 동안은 설거지하는 기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도 안 해보고 예산을 쳐내기가 그래서 올해는 가능하면 예산 삭감을 안 했다. 1년 뒤 냉정히 평가하겠다. 우선 의욕이나 자세가 괜찮다. 과거보다는 의회와 소통을 많이 하고,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부 지원만 따르면 구미시민도 동의한다는 거고, 구미 도의원 6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 나눠 먹는 문제에 대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의회가 먼저 앞서서 일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 머리를 맞대면 전향적인 방향이 안 나오겠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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