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나란히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던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대구경북 당협위원장에 응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야당의 '젊은 피'로 통하는 데다, 대구경북에 연고가 있어 이번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흥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키즈'에서 '유승민 키즈'로 변신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안철수 키즈' 출신으로 당적을 한국당으로 옮긴 강연재 법무특보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서울 노원병에 나섰지만 탈락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의 한국당 당협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칠곡에 문중이 있어 칠곡지역에서 이 최고위원의 응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인사의 탈당이 잇따르면서 이 최고위원의 한국당 복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강 특보는 대구 중남구 당협위원장 응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 특보가 신명여고를 졸업한 데다 지난 9월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다른 당협위원장에 응모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새누리당이 위기에 처했을 당시 비상대책위원으로 등장해 '박근혜 키즈'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변호사 출신 강연재 후보도 2016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던 당시 합류해 '안철수 키즈'라고 불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 각각 당을 바꿨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강 특보도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을 이유로 탈당한 뒤 한국당에 입당, '홍준표 키즈'로 변신했다.
대구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시작됐지만 참신한 인재가 눈에 띄지 않는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의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응모는 젊은 피 수혈과 당협위원장 공모 흥행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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