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너무 늦은 나이에 졸업한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늦지 않다는 용기를 주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해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호산대 물리치료과 박수지(24) 씨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던 이른바 '백수'였다. 고민 끝에 물리치료사라는 목표를 정했고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선택해야했던 것은 전문대냐, 4년제 대학이냐였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나름 고민을 한 결과는 전문대였다.
박 씨는 "23세의 나이로 신입생으로 들어가 4년제 대학에서 국가고시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며 "대학은 국가고시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4년이라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대를 다니며 현장 중심의 실무지식을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입학 이후 그는 물리치료과 학회장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학생연합회 경북지역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의 전문대, 4년제 대학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 서로의 학교를 얘기하면서 장·단점을 얘기하고, 물리치료에 대한 의견과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박 씨는 전문대 진학을 선택한 것에 대해 더욱 만족스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전문대에 재학한다고해서 배우는 것이 4년제 대학에 비해 부족하거나 지식이 얕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히려 전문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과 적은 시간으로 똑같은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학을 앞두고 주저하고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더 후회했을 것 같다. 전문대를 선택한 것이 앞으로 내가 나아갈 희망찬 모습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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