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과반이 '은행빚'…집주인 대출. 무주택자의 4배

입력 2018-12-18 16:21:11 수정 2018-12-18 17:27:24

대출잔액 '1천만∼3천만원' 24.3%…주택 공시가 '6천만∼1억5천만원' 35%

18일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18일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새로 일자리를 얻은 만 40∼64세 임금근로자 70만8천명 중 3분의 2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만 40∼64세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이 금융권에 갚을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제3금융권 제외)을 보유한 중장년층은 55.2%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잔액별로 보면 1천만원 이상∼3천만원 미만 비중이 24.3%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19.3%)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3천911만원이었다. 전년(3천633만원)보다 7.7% 증가했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남자(4천607만원)가 여자(3천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주택 소유자의 대출 중앙값(7천941만원)은 주택담보대출 등 영향으로 무주택자(2천만원)의 약 4배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1채라도 소유한 중장년 인구는 812만8천명으로 전체(1천966만4천명)의 41.3%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중장년이 보유한 주택을 공시가격(올해 1월 1일 기준)별로 보면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 비중이 35.1%로 가장 많았고 1억5천만∼3억원(31.0%), 6천만원 이하(15.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3억원 이하 주택소유 비중(81.4%)은 1.7%포인트 하락했고, 3억원 초과 비중(18.6%)은 1.6%포인트 상승했다.

배우자 등을 포함한 가구 기준으로 주택소유 비중은 63.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