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립연극단은 올해 '찾아가는 연극'으로 포항시 선정도서인 '석곡 이규준'(원작 김일광·각색 설해순·연출 김지용)을 연극화해 학생들에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실용을 실천한 선각자였던 석곡 이규준 선생이 국권 피탈 과정에서 조선의 마지막 유의로 환자를 사랑하고 보듬은 일대기를 그렸다.
석곡 이규준 선생은 조선말 1855년에 태어나 1923년 일제 강점기에 세상을 떠났다. 일제강점기에도 그는 의술로써 백성들을 보살폈고 사문난적으로 내몰려도 학문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가난하였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헤아렸고 그들과 삶의 고통을 함께 나눴다. 또한 어렵게 스스로 학문을 익혔기 때문에 자신의 지식을 부귀영화를 위해 쓰지 않았으며 백성들을 위해 베풀고자 노력했다.
연출을 맡은 김지용 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은 "석곡 선생의 생애를 진지하게 접근하되 춤과 노래를 가미해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시립연극단의 관록의 연기력이 더해져 선생의 인간애와 아픈 역사적 배경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립연극단에서는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연말까지 동성고등학교, 오천고등학교 등 8곳의 학교를 찾아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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