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은 21일부터 영국·미국의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 포스터를 통해 공연의 역사와 함께 당시의 문화, 예술, 인물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시 '영국·미국 공연예술 포스터전'을 연다.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대구교육박물관의 두 번째 기획전시다. 동시대의 영국·미국의 공연, 예술 문화를 비교해봄으로써 이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지난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대구의 문화적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전에 공개되는 60여점의 공연 포스터는 영·미 걸작 공연의 역사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크게 오페라, 뮤지컬, 연극 분야로 나눠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구의 뮤지컬, 오페라, 연극 관련 축제도 소개된다.
대표적인 포스터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가장 흥행한 '마술피리'와 '피가로의 결혼',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비롯해 최근 대구 공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킹'과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시카고'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등 대중에게 친숙한 연극 작품 포스터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무대 의상, 특수 분장 체험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관람객 중심의 전시로 연출돼 더욱 친숙하게 예술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바흐의 음악이 들리던 예술의 도시 대구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시민들의 예술 교육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교육박물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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