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 필기 3번, 면접 2번 떨어지는 고배도 맛봐
전문성을 살려 공공 토목시설 공사,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로 감독할 예정
청송군 파천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권명천(42·시설 7급) 주무관이 기술분야 고시로 불리는 국가공인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청송군은 권 주무관이 제116회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에 응시, 지난 7일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권 주무관은 청송군에서 이 분야 유일한 전문 자격증 소유자가 됐다.
권 주무관은 2012년 공직에 입문해 청송군 안전재난건설과와 부동·진보·파천면을 거쳤다.
청송군에서 공공 토목관리 최일선에서 일한 권 주무관은 누구보다 안정되고 전문적인 토목시설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대부분 공무원이 토목전공이나 전문가가 아녀서 이 분야에 대해 거의 '깜깜이'였다는 것.
그는 공직에 입문 전 포항에서 10년 동안 토목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남들보다 더 빨리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업무 이외의 시간에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을 준비했고 6년 동안 필기시험 3번, 면접시험 2번이나 떨어지는 고배를 마셨다. 이 기술사 시험은 필기시험부터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 서술형이기 때문에 어느 자격시험보다 어렵고 면접시험도 토목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깊이 있게 아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고 한다.
권 주무관은 "이 자격증을 소유하면 일반적으로 토목공사의 감리단장직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전문성을 살려 공공 토목시설을 공사할 때 누구보다 엄격한 잣대로 감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노력해서 다른 자격증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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