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운전자 포항서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농수로로 추락해 숨져

입력 2018-12-17 17:35:49

동승자는 부상 치료 중

음주단속을 피해 차를 몰고 달아나던 50대가 농수로로 추락해 숨졌다. 17일 오전 1시 12분쯤 포항 남구 연일읍 연일읍행정복지센터 인근 'ㄱ'자 커브 길에서 A(57) 씨가 몰던 SUV 차량이 2m 아래 농수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승자 B(56)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남구 대잠동 효자네거리에서 경주 방면으로 가던 중 경찰이 차선을 막고 음주단속하는 것을 보고 후진한 뒤 연일읍 방면으로 2㎞를 도주하다 사고를 냈다. 당시 경찰은 순찰차로 A씨를 뒤쫓았지만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과속으로 커브 길을 돌다 속도를 이기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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