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산수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개척해나가는 한국화가 심상훈의 24번째 개인전이 2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심상훈은 전통 수묵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의(寫意)에 중점을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백을 활용한 화면의 조화는 전통과 현대의 미의식이 교차하는 시각적 의미로서 그 가치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동양 화법에서 강조되는 기(氣)와 운(韻)의 대비를 조화롭게 하며 수묵재료의 특성을 색다르게 시도하고 있다. 전통 한지와 수묵의 자연스러운 조합이 주는 발묵의 극대화는 수묵표현의 진수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실경산수화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토속적인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수묵의 농담, 발묵, 파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려 여백의 미감을 유감없이 표출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속도감 있는 필선과 은은한 색채로 산천의 풍경을 인상 깊게 담아내고 있다.
'설악산의 겨울' '강천산의 겨울'을 비롯해 '월출산의 봄' '향리' '여름 산' '시드니' '스페인' 등 스케치 여행을 통해 제작한 신작들과 작가 내면의 유희적 공간을 추상으로 표현한 '묵시' '유희적 공간' 등과 소품, 부채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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