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청산명단 발표 이후 처음으로 입뗀 김병준 "계파 얘기한면 안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1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2월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보수텃밭인 대구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자기 정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대구 한 호텔에서 '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구사랑모임이 주관하고 대경 경제성장포럼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대구경북을 찾는 것은 지난 8월 경주 민생투어와 9월 구미산업단지·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자신의 고향인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에서 이완영 의원이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배제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당협위원장 응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대구경북 정치권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차기 총선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내년 비대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으로 총선 등 정치행보에 나설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7일 "인적쇄신에 대해 마치 특정 계파를 숙청한다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며 계파논쟁을 되살리려는 부분에 대해 조사해서 비대위에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에 따른 당내 일부 반발과 관련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그냥 지나가는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쪽에서는 계파색이 약해지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 계파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비대위는 필요하면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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