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선로에 폐타이어 놔둬 열차 파손시킨 30대 검거

입력 2018-12-17 13:13:25 수정 2018-12-17 13:16:01

선로 -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Photo by Tiago Gerken on Unsplash)
선로 -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Photo by Tiago Gerken on Unsplash)

열차 선로 위에 폐타이어를 일부러 놔둬 열차의 제동장치를 파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정모(36) 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철도사법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달 9일 오전 2시쯤 중앙선 서경주역과 경주역 사이 선로에 지름 70㎝의 폐타이어를 놔둬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폐타이어는 철로 인근에 있던 것으로 정 씨가 선로 위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9일 오전 7시 20분 해당 선로를 지나던 무궁화호 제1751열차(동대구∼포항 운행) 하부에 폐타이어가 끼면서 제동장치가 파손돼 열차가 비상정차했다. 당시 이 열차에는 1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비상정차한 뒤 역무실에 보고했고, 이후 20분 간 제동장치를 정비한 뒤 출발했다.

철도사법경찰은 철로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정 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인근 탐문을 통해 정 씨를 붙잡았다.

철도사법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이날 배달을 하다 해당 선로를 지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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