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이 파렴치한 백현진의 멱살을 잡았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 매회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시(詩)가 있는 죽음에는 항상 아이가 있다"는 메시지처럼, 극중 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이 모두 아동학대 가해자였다는 점에서 묵직한 화두까지 던졌다는 반응이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이토록 극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붉은 달 푸른 해'가 과감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더욱 현실적으로 와 닿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주, 조연 구분 없이 숨막히는 열연을 보이는 배우들이다.
오늘(13일) 방송되는 '붉은 달 푸른 해' 15~16회에서는 또 한 번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배우들의 소름 돋는 열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눈 여겨 봐야 할 장면은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과, 파렴치한 아동학대범 성환(백현진 분)의 대립이다.
'붉은 달 푸른 해' 15~16회 예고 영상에서 강지헌은 성환의 개농장을 찾았다. 앞서 성환은 사망한 전 부인의 딸 하나를 모른척했다. 자신은 딸이 있다는 것도 몰랐으며, 설사 전 부인에게 딸이 있다 해도 자신의 딸일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 하나는 성환의 딸이었다. 하나는 아빠 성환에게 학대 당한 듯 "조용히 해. 모가지를 비틀어 버린다"는 말을 내뱉기도.
이런 가운데 강지헌이 차우경(김선아 분), 하나와 함께 성환의 개농장을 찾은 것이다. 성환은 특유의 느물거리는 말투로 하나에게 "네가 내 딸내미라고? 나랑 좀 닮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지헌은 폭발하듯 성환의 멱살을 잡고 "이 더러운 쓰레기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강지헌이 이토록 자신이 감정을 쏟아낸 것은 흔치 않은 일. 과연 분노 유발자 성환이 또 어떤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인지, 이것이 아동학대 피해자 하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이이경, 백현진 두 배우의 소름 돋도록 강렬하고 팽팽한 연기가 눈길을 끈다. 이이경은 날카로운 눈빛과 에너지로 강지헌의 분노를 표현했다. 등장할 때마다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던 백현진은 특유의 말투와 표정으로 또 다시 분노를 유발했다. 예고영상 속 찰나의 순간에도 이토록 돋보인 두 배우의 에너지가 본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개장수 성환의 등장을 예고하며 열혈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붉은 달 푸른 해' 15~16회는 오늘(13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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