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13일 호텔인터불고에서 '제55회 대구경북 무역의날 전수식'을 개최했다. 수출 증대에 매진하고 있는 지역 기업과 유공자를 조명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기업인 3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최대 규모 수출의탑 수상의 영예는 수출 6억달러를 기록한 ㈜에스엘라이팅에 돌아갔다. ㈜엘앤에프가 4억불탑, ㈜에스티아이'㈜국제금속'덕우전자(주)'㈜피엔티가 1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지역 110개 업체가 시상대에 올랐다. 수상자 수가 지난해 104곳에서 소폭 늘었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는 김규신 신한정공㈜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 조희오 ㈜디에스시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64명이 정부 포상 및 표창, 무역협회장상을 받았다.
앞서 올해 지역 수출실적은 대구와 경북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지난 3분기 기준 대구 총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9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동안 경북 수출은 오히려 7.9% 감소한 106억5천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대구경북 간 수출실적 온도차는 시상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대구는 수출의 탑 최대 규모가 7천만불(1곳)에 그쳤지만 올해는 6억불, 4억불, 1억불 규모를 수상하는 기업이 나왔다. 지난해 8억불, 3억불 규모 수상자가 있었던 경북은 최대 1억불 수준에 그쳤다.
무역협회 측은 올해 경북지역 경기가 특히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의탑 수상 기업 수가 늘어난 점을 들어 마냥 암담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장 낮은 규모의 100만불 수상 기업이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27곳으로 증가한 점을 들어 유망기업이 늘면서 향후 수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욱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의 경우 1천만불 이상 수상업체가 18곳으로 전년 7개에서 크게 늘어나는 저력을 보였고, 경북은 100만불탑을 수상한 신생업체가 늘었다"며 "수출총액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저변 확대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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