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수 화백,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30일까지 전시회

입력 2018-12-14 00:30:00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50여 점 전시

1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신태수 화백을 만났다.
1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신태수 화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화분이 전시회 입구에 배치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 화백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을 장식한 '두무진에서 장산곶'을 그린 작가로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인천, 안동, 서울, 대구 등 4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종훈 기자

신태수 화백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을 장식한 '두무진에서 장산곶'의 작가로 잘 알려진 신 화백은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이달 30일까지 50여 점을 전시한다.

11일 전시회 개막에 앞서 권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드디어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이끈 지역 출신 신태수 작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왔다"며 "단절된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 전시회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인숙 미술평론가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더없이 아름다운 섬의 곳곳에서 전쟁과 파괴, 생명과 평화를 위협하는 여러 기물을 만나 작가는 화폭에 담았다"며 "이번 작품들의 뚜렷이 드러나는 점은 붓의 흐름에 힘이 빠지면서도 상당히 정교하고 섬세하며 구도가 더욱 드넓고 활기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신 화백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4년 전 남북이 대립했던 '서해5도'과 올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된 '서해5도'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시장 한편에는 대구 북성로와 향촌동 등 대구의 옛 거리를 담아낸 작품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 등이 전시돼 있어서 신 화백이 다루는 다양한 작품 소재를 엿볼 수 있다.

신태수 화백은 "'평화를 그리다' 전시회는 앞서 인천을 시작으로 안동, 서울, 대구 등 4개 도시를 순회한다"며 "전시회를 통해 관람자들이 남북 관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평화라는 메시지를 가슴에 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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