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두산 베어스가 2018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휩쓸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에서는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6개 부문에서 9명의 후보를 배출한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에 이어 다시 무관의 수모를 당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로 10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두산이 황금장갑 4개를 차지했고 넥센 3명, 롯데 2명, KIA 1명 순이었다.
포수 부문에선 두산 양의지가 선정됐다. 2014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4번째 수상이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아 최다득표의 영예도 누렸다. 투수 부문은 두산 조쉬 린드블럼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린드블럼은 올해 26경기(168⅔이닝)에 나와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이미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두산 김재환은 외야수 부문 1위(166표) 수상자가 됐다. 두산 허경민은 3루수 부문에서 데뷔 첫 골든글러브의 기쁨을 누렸다.
1루수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차지했다. 지난 2012~2014년 3년 연속 수상에 이어 통산 4번째 수상이다. 2루수 부문 수상자는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었다.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유격수 부문은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받았다.
지명타자 부문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받았다. 개인 6번째 수상에 성공한 이대호는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 3개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다.
총 3명이 받는 외야수 부문은 김재환 외에 롯데 전준우와 넥센 이정후가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전준우는 165표, 이정후는 139표로 김재환(166표)에 이어 외야수 부문 투표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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