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전국 1호 '발명체험교육관'이 조성된다.
11일 경북도교육청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발명체험교육관 설치·운영 공모'에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과의 경합 끝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과 국가 차원에서 발명교육을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발명 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마련됐다. 경북도교육청은 10월 현장실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최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발명체험교육관 조성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체험·심화형 발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초·중·고 교원에게는 체험 위주의 교수법 강화, 발명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체험 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발명교육의 선구자적인 지역으로 서울과 경기남부를 제외하면 20개의 발명교육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남다른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정규교과의 발명 관련 수업은 이론 위주로만 운영됐으며 체험형 교육시설인 발명교육센터는 소규모 시설로 운영돼 실습 체험 교육에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발명체험교육관 조성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적의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교육청은 경주시에 소재한 황남초등학교 건물을 재단장해 발명체험교육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시설 재단장, 교육 기자재 구입, 교육 운영 등을 위해 내년도 47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도 부지·건물을 제공하고 교육 기자재 구매비용 등 약 90억원을 대응 투자한다.
그동안 황남초교는 첨성대, 석굴암, 포석정 등 발명유산을 탐구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발명교육을 해왔다.
발명체험교육관으로 재단장한 후에는 이러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에게 최신기술과 전통문화유산이 결합한 발명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발명체험교육관을 통해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의 혁신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경주의 찬란한 전통문화유산과 발명교육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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