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이방카·쿠슈너 부부와 가까운 사이
외교경력 부족해 "비정통적 선택" 평가…대북제재 유지 임무 맡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을 차기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오전 나워트의 발탁을 알리는 트윗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워트 외에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켈리 크래프트 주 캐나다 대사,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등을 후보군에 올리고 인선 검토 작업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백악관 기자회견 중 나워트를 차기 유엔 대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밝혀, 일찌감치 나워트에게 무게를 싣기도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폭스뉴스 기자와 앵커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돼 2년 가까이 활약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국무부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직도 대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했던 나워트는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가까운 사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워트를 공식 지명하면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준 과정에서는 나워트의 부족한 외교·행정 경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4월 국무부 대변인이 되기 전까지는 해당 분야에서 아무런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키 헤일리 현 대사의 경우 외교 경력은 없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했다.
이런 점에서 블룸버그는 나워트의 유엔 대사 발탁을 "비정통적인 선택'(unorthodox choice)이라고 평가했다.
나워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유지하는 임무가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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