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를 보자] EBS1 '500일의 썸머' 12월 8일 오후 10시 55분

입력 2018-12-07 14:58:13 수정 2018-12-07 19:27:56

첫눈에 반한 여인
연애의 단편적인 기억
LA 근대 건축물 배경

EBS1 500일의 썸머
EBS1 500일의 썸머

EBS1 TV 세계의 명화 '500일의 썸머'가 8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운명적인 사랑의 환상을 믿는 톰(조셉 고든 레빗)은 사랑의 영원성을 거부하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여자 썸머(주이 디샤넬)에게 첫눈에 반한다.

톰은 회사 회식 자리에서 썸머에게 엉겁결에 호감을 표하게 된다. 썸머에게 기습 키스를 받게 되면서 둘은 관계가 급진전된다. 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는 톰과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와의 연애는 점점 꼬이게 된다. 둘의 로맨스는 순탄하지 않다.

영화는 둘이 헤어진 후 톰의 단편적인 기억으로 시작한다. 연애의 기억은 시간순으로 순차적이지 않다. 이들의 연애와 사랑이 지속하는 시간 500일을 압축적으로 303일째, 59일째, 첫날 이런 식으로 전해진다. 톰은 썸머와 다시 만날 기회가 오자 뭔가 잘되는 것을 꿈꾸지만, 단지 톰의 환상이었을 뿐이다. 썸머는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이제 톰은 다니던 카드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고 500일이 되던 날, 운명은 오로지 자신의 선택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영화의 배경인 잘 알려지지 않은 LA 곳곳의 근대적 건축물과 공간들이 흥미롭다. 예컨대 아르데코 건축 양식의 이스턴 컬럼비아 빌딩, 파인 아츠 빌딩, 작은 공원인 엔젤스 놀, 오래된 극장 밀리언 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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