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
"교육 뮤지컬(소년과 나무) 감상, 백스테이지 투어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에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꿈 찾는 대명공연거리 투어'(이하 대명공연거리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대명공연거리 투어'는 대구시교육청과 매일신문이 주최해 지난달 22일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청소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예술 시설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자유학년제를 맞은 청소년들의 진로‧직업체험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상서중, 황금중 등 모두 13개의 중학교에서 1천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으로, ▷대명공연거리 투어 ▷교육 뮤지컬 감상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공연전문 해설사가 모든 프로그램을 동행해, 참가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대명공연거리 내에 있는 소극장에서 연극배우, 연출가, 분장사 등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업인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게 된다. 더불어 조명과 음향, 무대시설, 분장실 등 공연장 뒤에 숨겨진 공간을 둘러보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과 연극분장 체험 등 참여형 활동도 병행한다.
교육 뮤지컬 '소년과 나무'(극단 '나무테랑' 제작)도 관람하게 된다. 배우의 미묘한 표정과 작은 몸짓 하나까지 캐치할 수 있는 소극장 특유의 관객 친화형 연극을 통해 연극배우라는 직업의 매력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 뮤지컬을 본 조소영(황금중 3년) 양은 "소년에게 보내는 나무의 마음과 희생을 보며 부모님이 생각났다"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아프게 해드렸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교육과정과 장성보 장학관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체험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을 마련했다"며 "대명공연거리 투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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