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 후보로서 계파 종식 통한 보수 통합 이루겠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도개혁 후보로서 계파 종식을 통한 당과 보수의 통합을 이루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첫 번째 변화는 계파종식이다. '반구저기(反求諸己'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의 자세로 당과 보수의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끊이지 않는 네 탓 공방 때문이다. 이제라도 네 탓이 아닌 내 탓을 해야 하며, 친박(친 박근혜)과 비박은 금기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계파청산과 함께 가장 중요한 변화의 한 축은 바로 당내 민주화다. 상시 의원총회 개최를 통해 모든 당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민주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나왔다. 저는 그간 단 한 순간도 특정 계파의 핵심세력이 아니었고, 어느 쪽에서나 '내 편이 아니다'라는 외면에 때로는 상처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중립을 지켜왔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밝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방치·조장한 인물들'에 대한 인적 쇄신 기준과 관련해서는 "당의 인적 쇄신에 대해 필요한 것은 해야 한다. 그러나 112명의 시너지를 충분히 이끌 방향의 인적 쇄신이 되어야지, 대오를 흔들거나 하는 인적쇄신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비박계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이 자신을 두고 '오리지널 비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바꾼 적이 없고 그 자리에 있었다. 친박, 비박을 입에 올리지 말아야 보수 대통합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내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위의장은 사실상 3선급의 중진으로 모시되,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문화 등 분야별 정책 전문가를 부의장으로 모시고 그 아래 6, 7개 정책조정위원장을 구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