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헌미술관(관장 장경선)은 20일(목)까지 작품 경향과 개성이 다른 5명의 작가의 '인물 및 드로잉' 작품을 전시하는 '오인오색전'을 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상용 김영태 윤백만 이준일 정태경으로 모두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의 내공이 탄탄한 작가들이다.
인물그리기가 회화적 언어를 빌린 세상읽기이며 작가의 심상을 반영하고 있는 김상용은 무의식의 질감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격정을 이성적으로 다스리는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화면엔 암시적인 행간을 만들어 놓아 이를 읽어내는 재미가 있다.
짧은 시간에 그어대는 터치가 돋보이는 김영태의 작품은 흑백물감으로 자유롭게 써내려간 필획이 생동적인 내면의 구조를 파악하게 한다. 8번의 건축회화 개인전을 통해 회화와 건축 언어의 접목을 시도해온 그는 공간성이 조형정신의 밑바닥에 깔려있다.
역시 짧은 시간에 속필에 의한 감각적 드로잉을 선보인 윤백만은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정의 편린을 개성적인 미감으로 활달하게 표현하고 있다.
반복되는 드로잉 과정에서 우연의 표현이 많아질수록 마치 필연적 표현처럼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준일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같은 원초적 표현의 본능적 행위가 작품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로잉을 통한 무의식의 탐구와 자아의 발견이 작가의 작업행위인 것 같다.
드로잉을 자신의 회화문법으로 삼고 있는 정태경은 순간적인 집중과 신체의 격발이 그대로 화면 속에 박힌 듯하다. 의식의 개입 없이 몰입의 행위와 거침없는 손놀림이 그대로 전해진다.
문의 010-209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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