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으면서 "올해도 역시 '텅장'만 남았구나"는 허탈감이 밀려온다. 열심히 저축해야지 마음을 먹은 것도 잠시, 습관처럼 굳어진 지출을 또 다시 반복했던 것이다. 하지만 혹자는 "티끌모아 언제 태산되냐"며 '소확행'을 즐기지만, 사실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언젠가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때가 올 수 밖는 것이 인생의 이치다.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소한 지출을 줄일 것을 강조한 '카페라떼 효과'가 있다. 지난한 해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신 커피를 잔 수로 따지면 1인당 연간 500잔 넘게 마신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커피에 쓰는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카페라떼 효과'는 하루 커피 가격 4천원을 절약하면 월 12만원의 종잣돈을 모을수 있고, 여기에 이자에 이자가 붙으면서 30년 저축을 계속하면 2억원 이상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이야기다. 소액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말은 미국의 재정전문가 데이비드 바흐가 처음 고안했다. 그는 자신의 자산관리 지침서에서 바로 이 '카페라떼 효과'를 예로 들며 '작지만 오래하는' 저축의 힘을 역설했다.
비슷한 말로 '시가렛(Cigarette, 담배) 효과'도 있다. 매일 한갑씩 사던 담배를 끊고 4천500원씩을 저축하면 카페라떼 효과와 같이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에는 이같은 효과를 반영한 은행권 상품들도 인기다. KB국민은행은 아예 'KB라떼연금저축펀드'를 판매중이다. 연말정산도 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신한은행은 '한달愛(애) 저금통'이라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하루 최대 3만원까지 생활 속에서 절약한 자투리 자금을 수시로 저축할 수 있는데, 1년이면 약 4%의 금리를 준다. KEB하나은행은 걷기를 유도하며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소액 적금상품인 '도전 365 적금'이 인기다. 온라인 가입 이후 11개월간 누적 걸음이 350만보가 되면 최대 연 3.65%의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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