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임금 20만원 줄고, 부채는 405만원 늘어
올해 대구 청년들의 벌이는 줄어든 반면 빚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가 28일 발표한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및 사회안전망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청년들의 평균 월소득은 165만원으로 지난해 185만원보다 10.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평균 채무는 3천8만원으로, 지난해 조사된 2천603만원보다 13.5%(405만원) 더 늘었다.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지만 정작 청년들의 주머니는 여전히 비어있는 셈이다.
이는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가 지난해와 올해 중구 동성로에서 만 19~39세 청년 4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빚을 진 가장 주된 이유는 생활비와 교육비 마련 등이 61.9%를 차지했다. 이어 소득부족으로 인한 채무(17.6%)와 가족의 요청(13.6%)이 뒤를 이었다.
아직 신용등급이 높지 못한 청년들의 특성상 제 2, 3금융권 대출이 전체 대출의 3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제1금융권 35.2%, 한국장학재단 27.7%였다.
부채 규모는 늘었지만 청년 지원 정책과 제도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었다. 응답자 중 청년 관련 정책이나 제도를 이용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68%나 됐다. 청년 정책·제도를 모른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다.
최유리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대구 청년들이 부채 악성화에 빠지지 않도록 금융안전망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는 이날 오후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 발대식을 열었다. 디딤은 지역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청년을 조합원으로 모집해 30만~200만원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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