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다음 시즌 초반 동선·대진 모두 괜찮다

입력 2018-11-28 17:15:52 수정 2018-11-28 17:51:25

사진은 지난해 삼성 미야자키 교육리그.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해 삼성 미야자키 교육리그. 연합뉴스

내년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경기 일정이 28일 발표됐다. 올 시즌 초반 이른바 '전국 순회 원정'으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 라이온즈는 비교적 합리적 동선을 받아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BO가 밝힌 일정에 따르면 내년에는 10개 구단 출범 이후 줄곧 유지된 대로 팀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개막일은 올해보다 하루 더 빠른 3월 23일(토요일)로 역대 가장 이르다.

개막전은 지난해 상위 5개 팀 홈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창원(삼성-NC), 잠실(한화-두산), 사직(키움-롯데), 문학(KT-SK), 광주(LG-KIA)에서 2연전씩이다. 개막전 상대는 순위와 관계없이 구단 마케팅 등을 고려해 편성됐다.

삼성은 개막 2연전을 치르고 사직으로 이동,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이어 3월 29일 대구로 돌아와 두산과 KIA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문학, 잠실 순으로 수도권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과 비교하면 이동 거리가 짧아졌다. 올해 삼성은 개막 2연전을 잠실에서 가진 뒤 광주로 이동했다. 이어 대구에서 홈 개막 3연전을 치렀지만 다시 마산, 문학 순으로 원정에 나서며 '자고 일어나면 이동하는' 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 기간 삼성은 13경기에서 5승 8패 승률 0.385를 기록, 시즌 출발과 함께 리그 8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여름 대반격을 바탕으로 순위 반등에 나섰으나 이때 부진했던 성적에 발목이 잡히며 결국 가을야구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2019시즌 초반은 대진도 만족스러운 편이다. NC-롯데-두산-KIA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두산을 제외하곤 올해 상대전적에서 삼성이 모두 우세했던 팀들을 만난다. 올해와 달리 시즌 초반에 승수를 쌓을 기회인 셈이다.

삼성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진행했다"며 "이번 캠프에서 얻은 것들을 유지한 상태로 내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인욱과 박찬도는 다음달 1일 나란히 새신랑이 된다. 특히 정인욱의 예비 신부는 잘 알려진 대로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미녀 개그우먼으로 활약한 허민(32)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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