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5분 자유발언 "대구시, 남북교류를 위한 컨트롤타워 필요하다"

입력 2018-11-29 18:01:37 수정 2018-11-29 20:12:45

수소산업 선점 필요, 동물화장장 해법 모색 필요

대구시의원들이 29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북교류를 위한 컨트롤타워 마련과 수소산업 선점, 동물화장장 해법 모색 등을 제안,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식 시의원(경제환경위원회)은 남북민간교류와 경제협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남북경제교류협력관' 신설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

김 시의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최근 남북협력추진단(2개과 25명)을 구성해 서울-평양 도시간 지속가능한 협력사업들을 발굴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지원한다. 인천시도 지난 8월 남북교류업무를 총괄하는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을 신설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각각 통일기반조성담당관과 남북교류담당관을 신설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의 대표산업인 섬유패션산업과 의료산업은 남북경제교류의 가장 큰 수혜사업이 될 수 있다. 남북경제교류가 지역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의 컨트롤 타워가 되는 남북경제교류협력관의 신설과 장단기적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순자 시의원(예산결산위원장)은 수소자동차 및 수소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하고,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해 수소산업을 선점할 것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황 시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성장의 돌파구로 수소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수소산업컴플렉스 사업을 비롯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가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취약하므로, 대구시가 시민들과 자녀 세대를 위해 온실가스 저감과 공기정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소자동차 및 수소산업에 관심을 더 가질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황 시의원은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사업을 개발해 성공사례를 만든다면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통해 수소산업관련 대구의 이미지를 선점하고 대외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태상 시의원(기획행정위원장)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동물화장장 관련 법규개정 촉구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특정지역에 혐오시설이 집중되지 않도록 정책적 관심을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임 시의원에 따르면 이미 달서천, 북부하수처리장, 염색폐수처리장, 상리음식물처리장 등 혐오시설들이 집중된 서구에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또 다른 혐오시설이 들어서지 않도록 대구시가 적극적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이어 대구시가 공공동물장묘시설 건립에 대한 검토부터 시작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서둘려 마련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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