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성장과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글로벌 포럼 토론 좌장으로 참석한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성장 거점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업 혁신의 토대가 될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최근에 성장하는 국가의 특징은 제조업의 혁신이다. 사양산업이 아니라 연구개발을 통해 구조고도화를 이룬 제조업이 성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도 이 같은 제조업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원장은 "기술발전 속도가 빠른 초연결사회에서 제품의 기획과 연구개발, 제조, 판매 등이 한 번에 연결돼 있다. 이제 기업 단독으로 이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역대학과 지원기관 등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혁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금 등과 같은 비용 이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혁신을 잘할 수 있는 입자가 주목받는다. 기업들은 같이 혁신할 다른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있는 곳을 선택할 것이다.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지역의 경쟁력이고, 혁신생태계이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혁신성장을 위해 지역이 집중해야 할 분야로 ▷IT기술 등을 이용한 스마트기기 ▷바이오첨단의료기기 ▷첨단부품소재 등을 꼽았다. 이는 전기'전자와 기계금속 등 대구경북 전통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시장의 수요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망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전략도 제시했다. 장 원장은 "혁신성장산업 분야는 연구개발이 중요하므로 해외기업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연구개발 지원과 고급기술인력 제공 등에 노력해야 한다"며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된 인센티브와 투자유치 전문인력 확보, 원스톱 행정서비스 구축, 옴브즈맨을 통한 유치기업 사후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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