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야지, 겐세이에 이어 뿜빠이라는 일본말을 구사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회에서 진행된 농촌진흥청 스마트팜 빅데이터 개발사업 심의에서 "농림식품부와 내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국민 혈세로 막 이렇게 뿜빠이('분배'(分配)라는 뜻의 일본말)해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고 한 것.
아울러 이은재 의원은 참석자들이 뿜빠이라는 자신의 단어 구사를 두고 웃자 "웃지 말아요"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앞서 이은재 의원은 불과 20일 전인 지난 7일 국회 예결위 회의에서 "동료 의원 질의에 '야지'(야유하다) 놓는 의원은 퇴출해달라"고, 올해 2월에는 국회 교문위 회의에서 유성엽 위원장의 발언 제지에 "중간에 자꾸 '겐세이'(견제) 놓지 말라"고 각각 일본말이 섞인 표현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은재 의원이 다음엔 또 어떤 새 일본말을 구사할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은재 의원이 의도적으로 이같은 구설수에 오르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버럭 스타일, 발차기 구사, '국썅'(국민 썅년) 등의 캐릭터가 앞서 여러 의원들에 의해 만들어진 바 있는데, 이젠 좀 뻔해진 이들 캐릭터와 구별되는 '일본어 사랑 할머니' 식의 새로운 캐릭터를 형성하며 나름의 차별화 및 그에 따른 인지도 높이기에 성공하고 있다는 농담도 전해진다.
어쨌든 현재 자신의 일본말 논란을 다루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니, "욕하는 기사라도 쓰시라. 정치인은 부음만 아니면 뭐든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것이 좋다"고 했던 故(고) 김상현 의원의 말을 변주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은재 의원은 서울 강남구병이 지역구이다. 서울여자고등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클레어몬트대학 대학원 행정학 박사가 최종 학력이다. 일본 내 학교 관련 이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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