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 동성로에서 성탄축제 '빛으로 오신 예수'와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대구CBS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동성로가 기독교인과 시민이 든 수천 개의 촛불로 밝혀질 예정이다. 또 청라언덕에서 CGV한일극장 앞까지 다양한 분장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퍼레이드와 정동하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거리공연도 펼쳐진다.
이날 오후 5시 청라언덕 의료선교박물관에서 채화된 촛불을 앞세우고 수백 명의 교인과 시민들이 CGV한일극장까지 '빛의 행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빛의 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동성로 로드아트 무대에서는 대구CBS 박준상, 김나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다양한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식전 공연을 진행하면서 빛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 중계한다.
촛불이 동성로 입구에 도착하면 미리 초를 들고 있던 수천 명의 시민들이 캐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함께 부르며 촛불을 옮겨 붙이는 방식으로 대구백화점 앞에 설치된 대형 트리를 점등하게 된다.
트리가 점등되면 대백 앞 로드아트 무대에서 인기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소냐, 정동하가 차례로 출연해 캐럴과 인기곡을 연주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동성로 상인회는 성탄축제가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사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시민들이 촛불을 전달할 때 동성로 일대 상가의 외부 조명을 소등해 극적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언젠가부터 사라진 동성로의 크리스마스 캐럴도 올해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CBS가 캐럴을 담은 USB를 만들어 동성로 상가에 배포하기 때문이다. 행사기간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를 위한 모금도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박병욱 대표회장을 비롯한 교계 주요 인사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교육감, 배지숙 의회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CBS는 "성탄의 참 의미를 살리면서 인류의 가장 큰 선물이자 기쁜 소식인 성탄을 온 시민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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