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위대, 김천시 공무원 폭행 물의

입력 2018-11-21 19:04:39

시장실 점거 농성 후 시위대 시 청사출입 막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2차례 폭행

민주노총 노조원이 청사 출입을 막는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김천시청 CCTV 캡처
민주노총 노조원이 청사 출입을 막는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김천시청 CCTV 캡처

21일 김천시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경북지부 노조원이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파업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경북지부 노조원 250여 명은 김천시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들의 무기직 전환을 요구했다.

폭행은 시위가 끝난 뒤 발생했다. 오후 4시 50분쯤 시위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A(58) 씨가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며 김천시청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시청 정문 앞에는 경찰관들과 김천시청 공무원들이 집회에 참가한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앞서 민주노총 시위대는 지난달 30일 김천시장실을 점거해 31일까지 이틀 간 농성을 벌인 바 있다.

혹시나 하는 시장실 점거를 막기 위해 청사 방호에 나섰던 김천시청 공무원 B(37) 씨는 노조원 A씨에게 외부에 마련돼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라며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간에 고성이 오갔고, 노조원 A씨가 B씨의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당시 시청 앞에는 시위대의 시청 진입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 수십명이 있었다.

폭력을 행사한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기동대에 붙잡혀 김천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은 A씨의 폭행 사실과 신원을 파악한 뒤 귀가 조치했다. 폭행을 당한 공무원 B씨는 A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노조원이 청사 출입을 막는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김천시청 CCTV 캡처
민주노총 노조원이 청사 출입을 막는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해 말썽이 일고 있다.김천시청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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