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차 빌려 몰다 사고…대학동기 3명 사망·3명 부상

입력 2018-11-20 16:14:54 수정 2018-11-20 16:18:29

운전 대학생,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 상태
경찰, 과속 여부 확인 위해 블랙박스 국과수에 감식 의뢰

20일 오전 1시 4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A(22)씨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티볼리 뒷좌석에 타고 있던 B(23)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A씨 등 3명이 크고 작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연합뉴스
20일 오전 1시 4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A(22)씨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티볼리 뒷좌석에 타고 있던 B(23)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A씨 등 3명이 크고 작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연합뉴스

술에 취한 대학생이 몰던 렌터카가 신호등 지지대를 들이받아 차에 탄 대학 동기생 6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시 4분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소향리 소향삼거리에서 A(22) 씨가 몰던 티볼리 렌터카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신호등 지지대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B(23) 씨 등 3명이 숨졌다.

또 A씨 등 3명이 크고 작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같은 학과 동기생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한 학생의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서 카셰어링 애플리케이션으로 티볼리 승용차를 빌렸다.

이어 차를 몰아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까지 갔다가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로 연석, 신호등 지지대와 충돌했다.

이 충격으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4명 중 3명, 조수석에 타고 있던 1명 등 총 4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결국 밖으로 튕겨 나간 조수석 탑승자 1명, 뒷좌석 탑승자 2명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