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감소 비상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경기침체, 정치불신 여파로 정치후원금이 감소하면서 울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원금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줄어 여야 간 희비도 갈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로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는 올해 상반기 현재 대구 국회의원 12명의 정치후원금은 모두 5억6천160만원으로, 1인당 평균 4천6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4천620만원(1인당 평균 7천880만원)에 비해 40%가량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수성갑)은 지난해 상반기 5천760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7천70만원으로, 홍의락 의원은 같은 기간 890만원에서 1천510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경우 같은 기간 곽상도(중남구)의원 7천390만원→3천110만원, 정종섭(동갑)의원 9천120만원→2천510만원, 김상훈(서구)의원 3천670만원→3천340만원, 주호영(수성을)의원 3천140만원→3천60만원, 곽대훈(달서갑)의원 5천270만원→4천400만원, 윤재옥(달서을)의원 1억1천170만원→7천40만원, 추경호(달성군)의원 8천410만원→5천190만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특히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동을)은 같은 기간 2억5천280만원에서 3천9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반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달서병)는 같은 기간 9천790만원에서 1억90만원으로 증가했다. 정태옥 의원(북갑)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천880만원을 모금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후원금 감소 이유가 한국당에 대한 지지 하락과 민주당의 지지 상승, 경기침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의원실마다 후원을 부탁하는 우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연말 후원금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작년보다 후원금이 현재 1/3에 그쳤다. 후원금을 모금할 뾰족한 수도 없어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그래픽=대구 국회의원 후원회 올해 상반기 후원금 집계내역(단위:천원)
곽상도(중남구) 31,100
정종섭(동갑) 25,100
유승민(동을) 39,000
김상훈(서구) 33,400
정태옥(북갑) 48,800
홍의락(북을) 15,100
김부겸(수성갑) 70,700
주호영(수성을) 30,600
곽대훈(달서갑) 44,000
윤재옥(달서을) 70,400
조원진(달서병) 100,900
추경호(달성군) 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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