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30일 '비르투오소 시리즈Ⅲ'

입력 2018-11-20 11:38:11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비르투오소 시리즈Ⅲ'가 3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명연주자가 함께해 큰 호응을 얻었던 비르투오소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로 지휘는 최근 유럽 무대에서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온 마시모 자네티가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협연한다.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베를린콘체르트하우스오케스트라, 밤베르크심포니, 바이마르 슈타츠카펠레, 중국필하모닉 등을 지휘했다. 지난 9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협연을 펼칠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바이올린 거장 안네 소피 무터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클래식계 스타다.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미국교향악단연맹으로부터 '라이징 스타'로 선정, 201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럽문화상에서 수여하는 '영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현재 뮌헨을 근거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으로 막을 올린다. 4악장으로 구성된 소규모 편성의 15분 남짓 짧은 곡이지만, 하이든의 고전적 음악어법과 관현악법을 바탕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형식미를 뽐낸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과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총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가적인 분위기의 제1악장과 익살맞은 느낌의 제3악장이 템포의 균형을 이루고, 제2악장은 독주 바이올린의 생명력 넘치는 날카로운 전개가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은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서주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곧이어 따뜻하고 정열에 넘치는 제1악장과 오보에의 아름다운 노래가 흐르는 제2악장, 로망스풍의 제3악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비장하게 시작해 점차 고조된 후 절제하듯 마치는 제4악장까지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대구 시민들이 예술에 조예가 깊고, 클래식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시향과 함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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