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특집] 가채점 원점수 100% 신뢰 금물…등급합 달라질 수 있다

입력 2018-11-19 06:30:00

2019학년도 수능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가 대구시일반계고교학부모연합회 주최로 16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시.정시 지원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9학년도 수능가채점 결과분석 설명회가 대구시일반계고교학부모연합회 주최로 16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시.정시 지원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가채점도 어느정도 마무리 됐다. 특히 올해 수능은 1교시 '국어 쇼크'를 시작으로 영역별로 고난도, 신유형의 문항들이 많아서 많은 수험생들이 고전을 치렀다. 생각지 못한 난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음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수능 이후에 진정한 입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가채점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짚어봐야 할 몇가지 사항들을 살펴봤다.

◆ 원점수에 따른 분석 100% 믿지 마라

수험생들이 현재 가채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원점수 뿐이다. 오는 12월 5일 발표되는 수능성적표에는 원점수는 없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영역별 등급만 표시되어 나온다. 원점수와 표준점수는 상관관계가 있지만 과목에 따라서는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원점수에 의한 여러 입시기관의 분석 자료를 너무 신뢰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만 참고해서도 안 된다. 가채점한 점수가 여러 기관이 제시 하는 정시모집 합격 가능점보다 넉넉하게 높을 때는 논구술면접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점수가 정시 합격권에 조금 여유가 있거나, '턱걸이' 수준에 걸쳐 있다면 남은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 지망대학이 요구하는 등급합보다 1, 2등급 낮아도 끝까지 논구술면접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해마다 등급 커트라인이 입시기관의 제시 점수와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논술전형 풀이 과정도 중요, 꼼꼼한 정리를

수시모집의 마지막 보루가 논술전형이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어려워 정시모집에서 목표 대학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공산이 크다.

최근 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을 읽고 분석하는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한다.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질문에 맞는 답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언어논술과 함께 수리논술, 통계도표 분석 문항 등을 출제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평이한 난도의 문제가 일반적이다. 정답뿐만 아니라 풀이과정도 중요하므로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각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며 최신 경향과 대학이 제시하는 중요 포인트들을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구술에 처음부터 자신 있는 학생은 별로 없다. 모두가 비슷한 조건임을 명심하고 남은 시간 열심히 부딪혀보고 가면 그만큼 유리할 것이다.

◆정시 군별 2~4개 대학 포트폴리오 준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29일~내년 1월 3일까지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는만큼 지금은 가 나, 다 각 군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2~4개 정도 추려 포토폴리오를 만들 필요가 있다.

실제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영역별 반영방법, 가중치 부여 여부, 영어 반영 방법 등을 세심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수시 합격자 발표 후 지망 학과의 정시 이월된 인원 수 파악도 중요하다.

또 아직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학생은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공별 미래 비전을 살펴보고 자신의 적성과 취향 등을 고려하여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정시는 아직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더 많은 자료와 수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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