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로아)-배틀그라운드(배그) 서버점검 흑역사 함께 쓰며 주목

입력 2018-11-17 15:33:06 수정 2018-11-17 22:37:49

로스트아크(로아), 배틀그라운드(배그)
로스트아크(로아), 배틀그라운드(배그)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와 '배틀그라운드'가 서버점검 리스크에 빠졌다.

앞서 배틀그라운드가 매주 수요일 오전을 '통째로' 쓰는 정기점검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고, 더불어 수시로 점검시간 연장까지 단행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인 상황이다.

이어 로스트아크는 지난 11월 7일 오픈날부터 접속 폭주 등에 따른 접속마비 및 긴급점검 사태로 흑역사의 첫 페이지를 썼다.

불과 열흘 뒤인 오늘(17일)엔 오후 2~3시 1시간 동안 예정에도 없던 긴급점검을 실시해 이용자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특히 토요일 휴일인터라 간만에 확보한 소중한 게임 시간을 날리게 된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날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10여분동안 접속 오류 상황이 빚어지면서 불신의 싹을 틔웠다는 평가다.

더구나 긴급점검 후에도 접속은 되지만 이용에 불편을 겪는 이용자들의 각종 제보가 잇따랐고, 결국 점검 종료 45분만인 오후 3시 45분 2차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이때 로스트아크 측이 종료 예정 시각을 밝히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재차 쏟아졌다. 2차 긴급점검은 35분만인 오후 4시 20분 완료됐다.

로스트아크 오픈당일 11월 7일 오후 접속 대기 상황. 수천명 수준이었다. 로스트아크 메인화면
로스트아크 오픈당일 11월 7일 오후 접속 대기 상황. 수천명 수준이었다. 로스트아크 메인화면

사실 비슷한 사례가 배틀그라운드에서 먼저 나온 바 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점검 연장 사태가 유명하다.

당시 오전 9시 30분~오후 2시 30분 5시간동안의 정기점검만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점검이 약 1시간 연장됐고, 오후 3시 22분 배틀그라운드 측의 점검완료 공지가 나왔지만, 별다른 안내 없이 오후 4시까지 점검이 연장돼 이용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물론 수시로 터지는 점검연장에 익숙해진 '보살' 이용자도 일부 있긴했지만, 개천절의 경우 수많은 이용자들이 게임 접속을 위해 비워둔 휴일 하루를 거의 날려버리는 사태가 빚어져 흑역사의 중심 페이지로 기록됐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게임업계 전반의 접속자 규모 대비 부족한 서버 상황, 열악한 고객 서비스 체제, 그럼에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행태 등을 지적하는 이용자 및 IT 관계자들의 언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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